KTB투자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지난 3년간 정체됐던 영업이익이 올해는 소폭이나마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농심의 올해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5.6%로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작년 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 증가율도 올해는 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 측은 올해 3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프리미엄 제품 효과가 내년에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해외 부문도 목표 궤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목표인 해외매출 5000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6~17%씩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주요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 추이와 이에 따른 라면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기 힘든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매수 추천은 보류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