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중국 계열사의 라이신 생산시설 증설로 해외 바이오사업 가치가 개선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이 작년 12월에 인수한 중국 전분가공업체인 심양길륭옥미생화유한공사가 라이신 10만톤, 트레오닌 5만톤 생산시설 증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비준을 취득했다"며 "해외바이오 부문에서의 양호한 수요와 공격적인 생산시설 증설로 해외가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증설된 라인이 내년 2분기 혹은 3분기부터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의 육류소비량 증가에 등으로 사료 첨가물인 라이신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대응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리스크를 반영해 지난 6개월간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26% 초과 하락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단가의 원재료가 투입돼 국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해외가치가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란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