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오리온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으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기창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의 빌미가 됐던 홍콩 동종업체의 주가 하락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보인다"면서 "이미 오리온의 주가 수준이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에 진입한 만큼 투자매력도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최근 4개월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F&B업체의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면서 "곡물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압박으로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 우려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주가수익률이 왕왕그룹(쌀과자/음료), 팅이(라면/음료), UPCH(라면/음료), 칭다오맥주, 멍유(유음료 업체)가 각각 -15.2%, -14.8%, -34.0%, -11.3%, -3.4% 하락해 시장수익률(-4.5%)을 밑돌았다.

지 연구원은 "하지만 이로인해 현재가 기준 2011년 예상 PER이 18배(왕왕, 팅이, UPCH, 칭다오맥주 평균치)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추가 주가조정은 제한된 수준에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기점으로 내수시장 확대 기대감과 함께 중국 소비재의 투자매력도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