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반영함에 따라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도 "전일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한달 정도 지속된 심리적 위축과 충격을 조금은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중동발 모래바람에 압도당해 빛을 발하지 못했던 대내외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향방에 과도하게 쏠렸던 시선을 분산시킴으로써 향후 시장 하락압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펀더멘털을 반영해가는 시장 복귀를 대비해 경기 턴어라운드 수혜가 예상되는 IT(정보기술), 화학, 에너지, 금융주가 중장기 관점에서 유망하다"며 "단기급락으로 가격매력이 높아진 낙폭과대주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