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소매업종 최선호주로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매출이 강하게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기대된다"며 "매출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해 경기하강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방어적 성격을 보유하고 있고, 주식가치 부담이 많이 완화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소비 중심의 생활 지속과 예년보다 추운 날씨 덕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의 경우 13%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백화점 주가가 조정을 거치면서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0배로 시장 대비 10% 할증에 그치고 있다"며 "소비 활동이 강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전망이고 3분기 신규 대구점 출점까지는 투자 매력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