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제품 가격 인상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25만원도 유지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밀가루, 팜유, 포장재 등 대부분의 원재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농심의 제품가격 인상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인상 폭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실적개선 폭이 정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7% 늘어나 340억원, 순이익은 101.6% 증가한 36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라면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됨에 따라 앞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지려면 가격 인상이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가격 인상이나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으로 실적이 저점을 통과할 때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