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과 식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26분 현재 KG케미칼,효성오앤비, 조비, 남해화학 등 비료 관련주들은 1~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기계업체인 동양물산은 전날대비 1600원(11.19%) 오른 1만5900원으로 급등하고 있고, 대동공업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남제분은 전날대비 260원(6.21%) 오른 4450원으로 사흘만에 반등중이다. 사료업체인 팜스토리한냉은 4%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팜스코는 1%대로 오르면서 사흘째 상승중이다.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 가격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원면가격은 닷새째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코코아 가격은 32년만에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또한 지난달 글로벌 식품가격이 전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4일 올 2월 세계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1월에 이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AO는 지난달 명목 및 실질 식품가격지수가 236포인트를 기록, 1990년 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식품가격지수(231포인트)보다 2.2% 상승했다. 높은 식품가격 때문에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등에서 대규모 기아 폭동이 발생했던 2008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