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철의 섬뜩한 연기로 명품 조연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묻지마 망치 살인사건'이 고등학교 친구사이인 이호진(김성오 분)과 우재원(오현철 분)이 함께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우재원은 경찰 조사에서 단독 범행이라 주장했고, 이호진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또 다른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방송 몰입도는 최고조였다. 살인마로 등장한 김성오와 오현철의 손에 땀을 지게 하는 섬뜩한 살인마 연기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의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나한텐 지금 세상도 감옥이고 지옥이야"라며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사람을 죽이고서도 오히려 당당해하는 싸이코패스 연기는 오싹함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우재원 역의 오현철이 누구냐"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현철은 KBS '태조왕건'에서 최수종의 아역과 '종이학'에서 박영규의 아들 역 등을 맡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토지' '오남매' '마왕' 등과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내 마음의 풍금' '퇴마록' 등에 출연했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이날 방송된 '싸인'은 전국시청률 23.8%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