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15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직전 주에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직전 주보다 0.01% 떨어졌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매매값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개포지구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보류되고 가락시영 단지의 종 상향도 어려움을 겪자 재건축 단지의 매매값은 일주일간 0.13% 내렸다.

일반 아파트도 작년 말부터 2월까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호가가 오르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줄었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0.06%,0.0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양천구와 동작구도 0.01%씩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강세를 유지했다. 서울이 0.06%,신도시가 0.16%,수도권이 0.20%씩 뛰었다. 특히 서울 강북권의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0.24% 뛴 도봉구를 비롯해 금천(0.22%) 성북(0.19%) 노원(0.18%) 은평(0.18%) 중랑(0.15%) 등이 서울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산본(0.27%) 평촌(0.18%) 일산(0.15%) 등 신도시의 전셋값도 오름폭이 컸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