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억원 규모의 첫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다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749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100억원 규모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로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이 회사는 이번 주주 환원 정책이 첫 시행인 만큼 지난해 당기 순이익의 약 18%에 해당하는 200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순이익의 약 15% 정도를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방법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관계자는 "지난 2008년 회계연도 결산일 이후부터 상법상 배당 가능 재원이 마련됐고, 이후 지속적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현재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재원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직접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은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소각 주식 수,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이달 말 주총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세훈 대표는 "기업의 이익을 지속성장을 위한 재투자뿐만 아니라 사회와 직원, 주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방침에 따라 지속적이면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결의하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