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4일 삼성증권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AA'로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우수한 대외신인도를 갖췄고, 다원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한신평 측은 전했다.

또한 대출자산이 신용공여금 중심으로 구성돼 대출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작년 12월 기준 삼성증권의 대출채권은 9600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요주의이하여신 규모는 78억원에 불과하다.

국공채 등 채권비중이 높은 운용자산 특성과 600% 내외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에 비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신평은 "2008년 금융위기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실적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작년에도 위탁영업 및 채권운용이 양호했고, 랩어카운트 부문 수수료 증가 등 다원화된 사업포트폴리오 강점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