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계열 정보기술(IT) 소재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공모 희망가격(1만4100~1만5800원) 상단에서 정해진 공모가(1만5800원)가 부담스러웠다는 분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4일 1만5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보다 1200원(7.84%) 급락한 1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이날 공모가 대비 10.75% 손실을 본 것이다. 기관이 56만주,외국인이 51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실적 전망(매출 53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으로 작년의 두 배 규모 수치를 제시했다"며 "앞으로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