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가 대거 출시되면서 일반 PC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4일 올해 전 세계 PC 판매량 예상치를 당초 4억900만대에서 3억878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당초 15.9%에서 10.5%로 5%포인트가량 낮췄다.

가트너는 "지난 5년간 넷북 등 휴대하기 쉬운 노트북PC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 더 간편한 태블릿PC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며 "애플 아이패드2,모토로라 줌 등 태블릿PC가 유행하면서 가정용 PC판매가 급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태블릿PC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IDC도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판매량이 92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