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이보미 5위..10위엔 한국선수 7명 포진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24.팬코리아)가 2011년 JLPGA 개막전인 제24회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8천만엔)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안선주는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파72.6천439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 67타로 단독 1위에 나선 후지타 사이키(일본)에 2타 뒤진 안선주는 니키 캠벨(호주·3언더파 69타)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청야니(대만)에 내준 '지존' 신지애(23.미래에셋)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일본 무대에 처음 나선 이보미(23·하이마트)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던 전미정(29.진로재팬)과 2승을 수확한 박인비(23), 2009년 일본투어 신인왕 송보배(25) 등을 포함한 7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븐 스코어인 72타로 공동 10위에 포진해 '코리언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안선주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8번홀(파3)의 버디로 타수를 줄인 안선주는 파 행진을 펼치다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2번홀(파4)에서 보기로 부진하게 출발한 신지애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14번홀(파4) 보기와 16번홀(파3) 버디를 맞바꾸며 1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 주요 선수 순위(1라운드)
1.후지타 사이키 -5 67
2.안선주 -3 69
니키 캠벨 69
4.아나이 라라 -2 70
5.신지애 -1 71
이보미 71
10.이나리 E 72
송보배 72
박인비 72
최해용 72
박희용 72
황아름 72
전미정 72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