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回婚式)을 가졌다. 김 전 대통령은 국회부의장 비서로 있던 1951년 당시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손 여사와 결혼했다. 만찬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 운동을 함께한 동지 및 옛 비서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인생에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두 가지 있다"며 "하나는 동지 여러분과 이 땅의 군사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룩한 일이고, 다른 하나는 60년 전 손명순 여사를 제 아내로 맞이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