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가 21주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21.8원 오른 리터당 1878.4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24.2원 상승한 리터당 1685.5원에 판매됐다.

휘발유가와 경유가는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21주 내내 상승세를 지속해 2008년 8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1942.7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863.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전북의 가격차가 리터당 102.1원에 달했다.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전주보다 10.8원, 14.4원 상승한 리터당 847.9원, 924.6원을 나타냈다.

다만 실내등유는 1.7원 내린 리터당 902.2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모든 제품에서 S-OIL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와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실내등유는 SK에너지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유가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등유의 경우 정유사의 가격인하로 상승세가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