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적삼병은 추가 상승의 신호로 여겨지고 있어, 코스피 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1.73%(34.02포인트) 오른 2004.68을 기록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리비아 등 중동 불안과 유가급등, 외국인 이탈 등으로 2000선이 무너진지 8거래일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2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시초가보다 높은 지수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바닥권에서 적삼병이 출현함으로써 추세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은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다만 오는 10일 예정된 3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우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동부증권은 "적삼병 출현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전략을 펼치는 것이 정석"이라며 "낙폭과대에 따른 되돌림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종목찾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난주 후반의 주가급등은 낙폭과대가 부른 기술적인 성격이 짙다"며 "이번 주는 한국은행 금통위와 선물옵션만기일, 유로존 정상회담 등이 주 후반 예정되어 있어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균형과 분배를 표방하고 있는 중국 양회는 다행히 기대요인"이라며 "대내외 주요 변수가 마무리되는 국면과 양회 폐막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3월 중반 이후 중국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확장될 가능성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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