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경영] 현대중공업, 세계 일류상품 31개 '국내 최다'…글로벌 위상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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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31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이란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순위가 5위 이내이면서 점유율이 5% 이상에 드는 제품을 대상으로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것으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시장을 석권한 제품은 선박과 디젤엔진,FPSO 등이다. 무려 15개 제품이 세계 1위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세계일류상품을 39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비전은 글로벌 리더다. 핵심기술 확보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투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보다 136% 증가한 1조 2890억원을 올해 집행할 계획이다. 연구 · 개발(R&D)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295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중공업의 1등 기술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용접'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용접 시스템을 개발,선박 용접에 디지털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매년 100만 작업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접 생산성도 현재보다 20%가량 향상될 전망이다. 최첨단 용접 기술은 특수 선박 제조를 위한 필수 기술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부터 극지(極地)용 LNG 탱크의 용접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북극해 개발로 수요가 예상되는 차세대 LNG선 및 LNG FPSO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처리장치를 장착한 초대형 유조선(VLCC)을 건조했다. 작년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인 '에코밸러스트(Ecoballast)'와 '하이밸러스트(Hiballast)'에 대해 각각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종 승인과 기본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2004년 체결한 '국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에 따르면 내년에 인도되는 배들은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장착이 의무화된다. 이 분야 시장 규모는 최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친환경 가스엔진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출력 1만3000마력의 이 엔진은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배출량을 각각 20%,97% 이상 줄여 세계 최저 수준을 실현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현대중공업의 올해 비전은 글로벌 리더다. 핵심기술 확보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투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보다 136% 증가한 1조 2890억원을 올해 집행할 계획이다. 연구 · 개발(R&D)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295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중공업의 1등 기술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용접'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용접 시스템을 개발,선박 용접에 디지털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매년 100만 작업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접 생산성도 현재보다 20%가량 향상될 전망이다. 최첨단 용접 기술은 특수 선박 제조를 위한 필수 기술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부터 극지(極地)용 LNG 탱크의 용접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북극해 개발로 수요가 예상되는 차세대 LNG선 및 LNG FPSO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처리장치를 장착한 초대형 유조선(VLCC)을 건조했다. 작년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인 '에코밸러스트(Ecoballast)'와 '하이밸러스트(Hiballast)'에 대해 각각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종 승인과 기본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2004년 체결한 '국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에 따르면 내년에 인도되는 배들은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장착이 의무화된다. 이 분야 시장 규모는 최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친환경 가스엔진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출력 1만3000마력의 이 엔진은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배출량을 각각 20%,97% 이상 줄여 세계 최저 수준을 실현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