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한 점 낙찰받아 집안 분위기 바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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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아이옥션, 1000여점 경매
올 미술품 경매시장은 어떨까. 국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옥션(10일)과 아이옥션(15일),K옥션(16일),마이아트옥션(17일),AT옥션(4월21일)의 봄철 경매에 오귀스트 르누아르,구사마 야요이,로버트 라우센버그,박수근,이중섭,김환기,천경자 등 국내외 인기 작가의 작품과 고서화 도자기 민속품 등 1000여점(추정가 총액 200억원)이 출품된다.
작년 12월 경매 때보다 외국 화가들의 작품이 줄어든 반면 고미술품 비중은 다소 커졌다.
◆15억~18억원대 르누아르 작품 눈길
K옥션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전략 상품으로 추정가 15억~18억원의 르누아르 작품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33×41㎝ · 사진)를 내놓는다. 189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미국 배우 에드워드 로빈슨이 소장했다가 1956년 그리스 선박왕 스타브로스 니아코스에게 판매한 후 1972년 소더비 런던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국내 작품으로는 박수근의 1964년 작 유화 '마을'(추정가 8억~12억원),천경자의 '새'(1억5000만~2억원),이인성의 '정물'(1억1000만~1억8000만원) 등이 눈길을 끈다. 겸재 정선의 산수화 '해주허정도'(2억7000만~3억5000만원),백범 김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씨도 나온다. 출품작 183점은 15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먼저 볼 수 있다. (02)3479-8824
◆1000만원 미만 고미술품도
고서화 도자기 민속품 등 1000만원대 미만의 고미술품 500여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해 말부터 중저가 고미술품 시장이 활기를 띠자 아이옥션과 AT옥션,마이아트옥션,아트뱅크,옥션단 등이 잇달아 작품을 내놓고 있다.
아이옥션은 오는 15일 서울 경운동 본사에서 여는 '봄 세일'경매에 도자기 83점,민속품 29점,고서화 92점,근 · 현대미술품 41점 등 245점을 출품한다. 추정가 1000만원 미만의 작품이 95%인 230점을 차지한다. 고가 작품으로는 청자상감 '운학당초문주전자'(7000만~1억원),청자 '퇴화문정병'(5000만~1억원)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02)733-6430
오는 17일 출범하는 마이아트옥션은 추정가 20억~30억원의 조선시대 '백자청화운용문호'로 국내 고미술품 최고 낙찰가 기록 경신에 도전하며,AT옥션은 내달 21일 제2회 경매에 중저가 도자기 고서화 200여점을 내놓는다.
근 · 현대 미술품 위주로 경매를 치렀던 서울옥션도 고미술품 섹션을 대폭 강화했다.
10일 평창동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119회 메이저 경매 출품작 175점 가운데 절반을 고미술품으로 구성했다. 고려시대 범종이 추정가 10억원에 나온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서울옥션(10일)과 아이옥션(15일),K옥션(16일),마이아트옥션(17일),AT옥션(4월21일)의 봄철 경매에 오귀스트 르누아르,구사마 야요이,로버트 라우센버그,박수근,이중섭,김환기,천경자 등 국내외 인기 작가의 작품과 고서화 도자기 민속품 등 1000여점(추정가 총액 200억원)이 출품된다.
작년 12월 경매 때보다 외국 화가들의 작품이 줄어든 반면 고미술품 비중은 다소 커졌다.
◆15억~18억원대 르누아르 작품 눈길
K옥션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전략 상품으로 추정가 15억~18억원의 르누아르 작품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33×41㎝ · 사진)를 내놓는다. 189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미국 배우 에드워드 로빈슨이 소장했다가 1956년 그리스 선박왕 스타브로스 니아코스에게 판매한 후 1972년 소더비 런던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국내 작품으로는 박수근의 1964년 작 유화 '마을'(추정가 8억~12억원),천경자의 '새'(1억5000만~2억원),이인성의 '정물'(1억1000만~1억8000만원) 등이 눈길을 끈다. 겸재 정선의 산수화 '해주허정도'(2억7000만~3억5000만원),백범 김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씨도 나온다. 출품작 183점은 15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먼저 볼 수 있다. (02)3479-8824
◆1000만원 미만 고미술품도
고서화 도자기 민속품 등 1000만원대 미만의 고미술품 500여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해 말부터 중저가 고미술품 시장이 활기를 띠자 아이옥션과 AT옥션,마이아트옥션,아트뱅크,옥션단 등이 잇달아 작품을 내놓고 있다.
아이옥션은 오는 15일 서울 경운동 본사에서 여는 '봄 세일'경매에 도자기 83점,민속품 29점,고서화 92점,근 · 현대미술품 41점 등 245점을 출품한다. 추정가 1000만원 미만의 작품이 95%인 230점을 차지한다. 고가 작품으로는 청자상감 '운학당초문주전자'(7000만~1억원),청자 '퇴화문정병'(5000만~1억원)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02)733-6430
오는 17일 출범하는 마이아트옥션은 추정가 20억~30억원의 조선시대 '백자청화운용문호'로 국내 고미술품 최고 낙찰가 기록 경신에 도전하며,AT옥션은 내달 21일 제2회 경매에 중저가 도자기 고서화 200여점을 내놓는다.
근 · 현대 미술품 위주로 경매를 치렀던 서울옥션도 고미술품 섹션을 대폭 강화했다.
10일 평창동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119회 메이저 경매 출품작 175점 가운데 절반을 고미술품으로 구성했다. 고려시대 범종이 추정가 10억원에 나온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