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케팅학회는 지난 주말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제19회 한국마케팅프론티어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 상은 획기적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사회에 공헌한 기업을 선정,시상하는 것이다. 올해 부문별 대상은 CJ오쇼핑,풀무원식품,기아자동차,아주에이비스렌터카,우리투자증권,신한카드 등이 수상했다. 이날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한국마케팅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CJ오쇼핑(글로벌 마케팅)

중국 상하이에 개국한 동방CJ는 지난해 7000억원의 취급액으로 중국 홈쇼핑 1위에 올랐다. 중국 톈진의 천천CJ는 올해부터 24시간 방송에 돌입했다. 2009년 인도에 설립한 스타CJ는 글로벌 브랜드를 통한 고급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올해 초 일본 인포머셜 업체(CJ프라임쇼핑)를 인수했으며,하반기엔 베트남에서도 SCJ TV로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식품(신시장 개척)

풀무원식품은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로 라면시장에 진출했다. 갓 뽑은 생면을 고온의 바람에 단시간 건조시켜 기름에 튀긴 일반 라면에 비해 기름이 90% 이상 적으면서도 쫄깃하다는 설명이다. 합성착향료 D-소르비톨 등 7가지 화학첨가물 대신 표고버섯 무 양파 마늘 고추 생강 등 자연 재료로 맛을 냈다.

◆기아자동차(고객지향 마케팅)

'K5'는 '글로벌 히트 상품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중형 세단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멋을 중시하는 30~40대'를 컨셉트로 잡고,디자인 경영으로 축적된 기아차의 노하우를 집결했다.

◆우리투자증권(시장 선도)

'포트폴리오 전략 및 리스크(PSR)'란 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한 '옥토 펀드 GPS 시스템'을 선보여 작년 펀드이동 실적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랩 어카운트 부문에선 하나의 랩 계좌로 주식,펀드,채권,유동성 자금 등 여러 상품에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WOW(랩 오브 랩) 시스템'을 선보였다.

◆신한카드(브랜드 관리)

'카드의 길을 생각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체험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포인트 특화 상품인 '하이 포인트 카드 나노 시리즈' 및 'S-모어 카드',생활 편의 서비스가 강점인 '생활애 카드' 및 '러브 카드' 등 상품이 다양하다.

◆아주에이비스렌터카(고객 만족)

전국 140개 영업망과 3만6000여대 차량,300여개 정비망을 갖춘 렌터카 회사다. 전 지점에서 금연 차량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예약 편의성을 강화했다. 차량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마트폰에 비추면 각종 점검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