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끄는 투자 전략들을 한꺼번에 적용하는 '하이브리드형' 펀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KB ETF분할매수목표전환1호' 펀드를 이달 말부터 국민은행 등을 통해 출시한다. 1년 내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이 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및 그룹주ETF,유망주ETF 등 3종의 ETF에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처음엔 각 ETF에 유형별로 10%씩 자산의 총 30%만 투자하며,매월 6%포인트씩 ETF 비중을 높여 10개월 뒤 ETF 투자 비중을 90%로 맞춘다.

ING자산운용은 레버리지펀드에 분할매수와 목표전환 전략을 동시에 접목한 'ING레버리지1.5배나눔매수&목표달성형' 펀드를 10일부터 기업은행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주식 현물 · 선물 투자를 통해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의 1.5배 수준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하나UBS자산운용도 '하나UBS스마트업플러스포커스포트폴리오' 펀드를 내달 1일까지 하나은행에서 판매한다. 20~30개 종목에 압축투자하면서 기간과 가격을 분할하는 전략을 접목했다. 주식 비중을 40%로 시작해 매월 10%포인트씩 높여가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 이상 하락 시 주식 비중을 5%포인트 늘리는 전략을 동시에 사용한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