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재산 62억…3년 새 예금 5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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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인사청문회 논란 예고…장남 이번엔 재산고지 거부
野 "임명 철회 안 하면 국민 저항"
野 "임명 철회 안 하면 국민 저항"
연임이 결정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6일 국회에 제출됐다. 최 위원장은 38억1787만원의 예금,9억3600만원 상당의 아파트,7억원 상당의 주식 등 총 62억7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3년 전 예금액(33억원)보다 5억원가량 현금보유액이 늘어난 점과 3년 동안의 업무과실,전문성 결여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총 재산 62억760만원 중 예금이 38억17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예금이 24억923만원,푸른상호저축은행 예금이 8억6738만원,외환은행 예금 4억5080만원,SC제일은행 예금 4004만원 등의 순이었다. 3년 전 초대 방통위원장 내정 당시에는 예금액이 33억원으로 3년 전에 비해 5억원 늘었다. 방통위원장의 연봉은 1억여원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의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금 증액 사유 등 도덕성에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즉각 요청할 계획"이라며 "도덕성뿐 아니라 지난 3년간 전문성 없는 분야인 방송통신 부처의 수장으로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책만 펼친 점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부동산은 현재 살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아파트 가격이 9억3600만원으로 가장 액수가 컸다. 또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땅 673㎡(2억8400만원)와 충남 아산시 온천동 땅 321㎡(1억5700만원) 등도 들어있다. 주식의 경우 한국타이어 2000주,삼성물산 1000주,푸른저축은행 12만2932주 등 총 6억8542만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회원권은 골프회원권 2개(2억8300만원)와 헬스회원권 1개(2500만원)를 갖고 있다.
야당이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최 후보자의 장남이 재산고지를 거부한 점이다. 3년 전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할 때 최 후보자의 장남은 4억4300만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 청문회 때는 재산을 공개했던 최 후보자의 장남이 이번에 고지를 거부했다는 것은 국민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일"이라며 "있는 그대로를 다 밝히고 청문회에 임하는 것이 국민과 국회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방통위의 근간을 흔들 만큼 공정성,중립성을 훼손한 최 후보자는 특히 종합편성 채널 선정 과정에서 여러 의혹을 낳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만약 청와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쯤 열린다. 2008년 3월 최 후보자의 청문회 때는 야당의 극심한 반대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이명박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없이 위원장에 임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최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총 재산 62억760만원 중 예금이 38억17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예금이 24억923만원,푸른상호저축은행 예금이 8억6738만원,외환은행 예금 4억5080만원,SC제일은행 예금 4004만원 등의 순이었다. 3년 전 초대 방통위원장 내정 당시에는 예금액이 33억원으로 3년 전에 비해 5억원 늘었다. 방통위원장의 연봉은 1억여원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의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금 증액 사유 등 도덕성에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즉각 요청할 계획"이라며 "도덕성뿐 아니라 지난 3년간 전문성 없는 분야인 방송통신 부처의 수장으로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책만 펼친 점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부동산은 현재 살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아파트 가격이 9억3600만원으로 가장 액수가 컸다. 또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땅 673㎡(2억8400만원)와 충남 아산시 온천동 땅 321㎡(1억5700만원) 등도 들어있다. 주식의 경우 한국타이어 2000주,삼성물산 1000주,푸른저축은행 12만2932주 등 총 6억8542만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회원권은 골프회원권 2개(2억8300만원)와 헬스회원권 1개(2500만원)를 갖고 있다.
야당이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최 후보자의 장남이 재산고지를 거부한 점이다. 3년 전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할 때 최 후보자의 장남은 4억4300만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 청문회 때는 재산을 공개했던 최 후보자의 장남이 이번에 고지를 거부했다는 것은 국민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일"이라며 "있는 그대로를 다 밝히고 청문회에 임하는 것이 국민과 국회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방통위의 근간을 흔들 만큼 공정성,중립성을 훼손한 최 후보자는 특히 종합편성 채널 선정 과정에서 여러 의혹을 낳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만약 청와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쯤 열린다. 2008년 3월 최 후보자의 청문회 때는 야당의 극심한 반대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이명박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없이 위원장에 임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