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의 수심이 허브항 경쟁을 가로막는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선박 크기가 1만TEU급 이상으로 대형화하는 추세지만 부산신항의 수심은 이런 대형 선박이 입출항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1만TEU급 선박의 바닥은 만선일 경우 15m까지 가라앉을 수 있다"며 "현재 수심이 15m인 부산신항에 큰 배가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동남권 신공항보다 부산신항 수심 공사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