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가 '선재성 광주지방법원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사건'에 대해 고강도 감사에 착수했다. 선 부장판사는 자신의 친형,고교동창,퇴임한 운전기사 등 측근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6일 법원행정처와 대법원에 따르면 윤리감사관 등이 지난 5일부터 광주지법에 내려가 선 부장판사 등을 상대로 감사를 벌였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법관윤리강령 등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크게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와 별도로 지난 4일 전국법원 수석부장판사회의를 열고 판사,도산전문 교수,변호사,금융기관 종사자,시민단체 종사자 등 외부인사 10~15명이 참여하는 파산 · 회생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위원회는 법정관리인 후보들의 적합성 등을 심사하게 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