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월세값 상승이 대학생들의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편의점업체 GS25는 대학교 개강 시점인 지난 2~6일 전국 주요 대학 주변 220여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주 전에 비해 노트·수첩 및 필기구 매출이 각각 647%, 180.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반면 술과 안주 매출은 각각 26.2%와 17.1% 늘어나는 데 그쳤다.월세값 상승 여파로 대학생들이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이란 것이 GS25의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학용품 외에 치약·치솔(156%) 면도용품(152%) 등 생활필수품과 쌀(253%) 카레(71%) 등 식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며 “대학생들의 전반적인 소비여력이 줄어들면서 유흥 상품 구매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