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분산서비스거부)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 피해 건수가 늘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위성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 교란으로 인한 이동통신 장애도 계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엑셀 파일,MS워드 파일,아래한글 파일 등의 자료가 삭제되는 악성코드 피해 건수가 390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주말인 지난 6일에는 62건에 그쳤으나,기업 등의 정상근무가 시작된 이날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피해 접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정부 은행 포털 등 40개 주요 사이트에 접속장애를 일으킨 DDoS 공격에 사용된 좀비PC의 악성코드가 진화하면서 감염 즉시 하드디스크를 파괴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PC를 사용할 때는 백신을 꼭 설치해 달라"고 권고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