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자산운용이 본사 사옥을 서울 여의도로 이전하는 등 자산운용사들의 '새둥지 틀기' 바람이 가속화되고 있다.

푸르덴셜운용은 7일 본사 사옥을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여의도 63빌딩 51층으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대표번호 등 전화번호는 이전과 동일하다. 김철훈 대표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업무 연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 사옥을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ING자산운용도 9월 말께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에 입주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축 건물이다 보니 환경적인 조건이 좋은 데다 임차 비용 면에서도 유리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의도에서 나가는 운용사들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오는 18일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으로 이전한다. 삼성자산운용도 여의도 키움증권 빌딩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8월 말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