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도입해 60國에 수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
"한걸음 앞서 친환경 소재와 혁신적 디자인을 도입하니 회사가 쑥쑥 커나가네요. "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사진)는 7일 주방용품 생산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매출 930억원을 달성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냄비,프라이팬을 비롯해 도마,칼,밀폐용기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현재 세계 60여개국에서 전체 매출의 50%를 거두고 있다.
네오플램은 원래 생활용품을 수입 유통하는 회사였다. 장태영 고문(전 대표)은 약 15년간 바비큐 그릴 세계 1위인 독일 웨버,아이스박스의 최강자인 미국 이글루 제품 등을 들여와 팔았다. 장 고문은 2006년 '국내엔 제대로된 주방용품 브랜드가 없다'는 생각에 직접 만들기로 결심하고 오랜 친구인 회계사 박 대표를 회사로 불러들였다.
오랜 기간 세계 일류 회사들과 거래하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체득한 것이 네오플램의 강점이다. 박 대표는 "세계적 기업들은 시장 세분화를 정확히 하고 남들보다 먼저 치고 들어가는 특징이 있었다"며 "네오플램도 처음부터 '친환경 주방용품'이라는 세분화된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최초로 세계적인 항균회사인 미국 마이크로밴의 항균물질을 적용한 도마를 내놨다.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 도마'는 지금도 한 달 평균 50만개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2008년엔 국내 최초로 세라믹 코팅을 적용한 냄비와 프라이팬을 출시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트라이탄'을 처음 국내에 도입한 회사도 네오플램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일본의 세계적 디자이너인 겐조 다카다와 공동 작업을 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신생 브랜드이지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에선 1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수한 소재에 가격이 저렴하니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찾아온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독일은 물론 아프리카 케냐 바이어까지 주문을 맺고 갔다"며 "한번 써본 바이어는 먼저 '다른 제품은 없느냐'고 물을 만큼 성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옥소(OXO)와 공동개발한 밀폐용기 등 신제품을 앞세워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사진)는 7일 주방용품 생산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매출 930억원을 달성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냄비,프라이팬을 비롯해 도마,칼,밀폐용기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현재 세계 60여개국에서 전체 매출의 50%를 거두고 있다.
네오플램은 원래 생활용품을 수입 유통하는 회사였다. 장태영 고문(전 대표)은 약 15년간 바비큐 그릴 세계 1위인 독일 웨버,아이스박스의 최강자인 미국 이글루 제품 등을 들여와 팔았다. 장 고문은 2006년 '국내엔 제대로된 주방용품 브랜드가 없다'는 생각에 직접 만들기로 결심하고 오랜 친구인 회계사 박 대표를 회사로 불러들였다.
오랜 기간 세계 일류 회사들과 거래하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체득한 것이 네오플램의 강점이다. 박 대표는 "세계적 기업들은 시장 세분화를 정확히 하고 남들보다 먼저 치고 들어가는 특징이 있었다"며 "네오플램도 처음부터 '친환경 주방용품'이라는 세분화된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최초로 세계적인 항균회사인 미국 마이크로밴의 항균물질을 적용한 도마를 내놨다.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 도마'는 지금도 한 달 평균 50만개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2008년엔 국내 최초로 세라믹 코팅을 적용한 냄비와 프라이팬을 출시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트라이탄'을 처음 국내에 도입한 회사도 네오플램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일본의 세계적 디자이너인 겐조 다카다와 공동 작업을 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신생 브랜드이지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에선 1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수한 소재에 가격이 저렴하니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찾아온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독일은 물론 아프리카 케냐 바이어까지 주문을 맺고 갔다"며 "한번 써본 바이어는 먼저 '다른 제품은 없느냐'고 물을 만큼 성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옥소(OXO)와 공동개발한 밀폐용기 등 신제품을 앞세워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