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네오위즈게임즈와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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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800억 발행에 200억 참여…"모바일 게임 등 제휴 확대" 분석
네오위즈게임즈에 사실상 라이벌 기업인 다음이 200억원을 투자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11일 8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으며 최대주주인 네오위즈(지분율 21.9%)가 600억원,인터넷 포털 다음이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공시했다. 발행일 1년 뒤인 내년 3월11일부터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고,행사가는 주당 4만7166원으로 이날 종가 4만545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네오위즈의 지분율은 26.9%로 높아지며 다음은 2%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게임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음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 하지만 채팅포털 '세이클럽'과 음악포털 '벅스'를 운영하는 계열사 네오위즈인터넷은 다음과 사실상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다음의 이번 BW 참여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다음이 그동안 게임서비스사업 제휴를 통해 형성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단순 투자 목적"이라면서도 "앞으로 인터넷시장 성장에 맞춰 제휴관계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도 "나성균 네오위즈그룹 회장과 이재웅 다음 최대주주는 벤처를 창업하고 어려울 때 같이 산 적이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라 그 연장선 상에서 투자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두 회사가 소셜네트워크(SNS)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등에서 함께 할 만한 아이템이 많아 서로 도움이 되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주가보다 다소 높은 대가를 내더라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BW 발행 이유로 최대주주 지분 확대와 운영자금 확보를 들었다. 관계자는 "해외시장 공략이나 유망 기업 인수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11일 8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으며 최대주주인 네오위즈(지분율 21.9%)가 600억원,인터넷 포털 다음이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공시했다. 발행일 1년 뒤인 내년 3월11일부터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고,행사가는 주당 4만7166원으로 이날 종가 4만545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네오위즈의 지분율은 26.9%로 높아지며 다음은 2%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게임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음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 하지만 채팅포털 '세이클럽'과 음악포털 '벅스'를 운영하는 계열사 네오위즈인터넷은 다음과 사실상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다음의 이번 BW 참여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다음이 그동안 게임서비스사업 제휴를 통해 형성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단순 투자 목적"이라면서도 "앞으로 인터넷시장 성장에 맞춰 제휴관계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도 "나성균 네오위즈그룹 회장과 이재웅 다음 최대주주는 벤처를 창업하고 어려울 때 같이 산 적이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라 그 연장선 상에서 투자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두 회사가 소셜네트워크(SNS)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등에서 함께 할 만한 아이템이 많아 서로 도움이 되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주가보다 다소 높은 대가를 내더라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BW 발행 이유로 최대주주 지분 확대와 운영자금 확보를 들었다. 관계자는 "해외시장 공략이나 유망 기업 인수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