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올 '아메리카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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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에 오르내리는 시인 고은 씨(78 · 사진)가 미국 컨템퍼러리 아츠 에듀케이셔널 프로젝트가 주관하는 '아메리카 어워드(America Award)'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럽이나 중동 문인들이 이 상을 받은 적은 있으나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고씨가 첫 수상자다.
고씨는 7일 "《만인보》 완간을 비롯해 그동안 문학적 성과를 인정해 준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창작에 더 전념해 좋은 시를 많이 남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름 전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시상식은 언제 열리는지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아직 자세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상반기에 시집 두 권을 더 낼 예정이라 (미국으로) 오라고 하면 못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국의 독자들에게 한국의 문학이 낯설지 않고 익숙해지는 것이 기쁘다"고 얘기했다.
1994년 제정된 '아메리카 어워드'는 평생 세계문학에 기여한 문인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 극작가인 해럴드 핀터와 포르투갈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드케,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고씨의 작품은 시선집 《내일의 노래》 《삼거리 주막》과 《만인보》 등 10여권이 미국에 소개됐으며 상반기 중 《히말라야 시편》도 영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고씨는 7일 "《만인보》 완간을 비롯해 그동안 문학적 성과를 인정해 준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창작에 더 전념해 좋은 시를 많이 남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름 전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시상식은 언제 열리는지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아직 자세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상반기에 시집 두 권을 더 낼 예정이라 (미국으로) 오라고 하면 못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국의 독자들에게 한국의 문학이 낯설지 않고 익숙해지는 것이 기쁘다"고 얘기했다.
1994년 제정된 '아메리카 어워드'는 평생 세계문학에 기여한 문인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 극작가인 해럴드 핀터와 포르투갈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드케,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고씨의 작품은 시선집 《내일의 노래》 《삼거리 주막》과 《만인보》 등 10여권이 미국에 소개됐으며 상반기 중 《히말라야 시편》도 영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