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급등하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빌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MSNBC의 일요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 백악관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원유 가격은 리비아 사태를 비롯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이 확산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04.42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4월 인도분은 지난 한주 동안에만 6.7% 치솟았다.

에너지 컨설팅회사인 페리매니지먼트의 찰스 패리 대표는 “트레이더들이 리비아의 정정 불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