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5주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공시 기준,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이 1.89%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07%)보다 0.82%포인트 높은 성과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16개 펀드 중 522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11개 펀드는 마이너스였다.

조성욱 애널리스트는 "뉴욕증시의 상승과 경기선행지수 호조에 따른 기대감 이 증시에 반영된 덕분"이라며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상대적 약세에도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평균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중소형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4.56%로 가장 높은 주간 성과를 냈다. 배당주식펀드는 1.52% 올랐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1.09%의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8%와 0.58%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주식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조선 및 은행업종 관련 테마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채권형 펀드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한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일반채권펀드가 약 -0.08%의 수익률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