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과 발광다이오드(LED) TV의 시장 확대로 주요 부품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캐시 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기기의 시장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7711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2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전년 대비 각각 48.0%, 4.2%씩 증가할 것"이라면서 "시장 추정치(124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2분기에는 LED 매출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LED 매출은 36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ED의 가동율과 실적 개선이 지난 1월과 2월에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2010년 12월을 저점으로 가동율이 상승 추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세트 출하량(스마트폰, 스마트패드, LED TV) 증가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반도체용 PCB(패키징), LED의 가동율이 확대되면서 수익선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20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