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보험업종과 관련, 손해보험 업체들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송인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손해율을 비교한 결과 12월을 정점으로 1월부터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2월부터 8월까지는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향후 2분기 정도는 손해율이 안정될 것이란 얘기다.

송 연구원은 "2월부터 적용된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도 손해율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개선된 제도로 인해 자기부담금이 20만원으로 증가하면 자차 부문의 손해율이 약 12%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체 보험료에서 자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약 3%포인로 추산한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약 81%에 달하나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77%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이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긍정적"이라며 "운행 거리와 차량 대수 등에 유가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자동차보험 경쟁 격화 가능성은 우려된다"며 "보험료가 10% 증가하면 고정비 감소로 인해 손익분기점 손해율이 기존 74%에서 75.5%로 높아질 수 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 시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