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이번주 유가 변동에 따라 주가의 등락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연구원은 "중동발 위기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번주가 유가 불안의 클라이맥스(최고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국제 원유생산이 1% 감소하면 국제유가는 2.25% 상승하는데 실제로 1%에 달하는 리비아 원유생산 감소한 이후 두바이 유가는 10.2% 상승했다"며 "그만큼 중동 사태 위기의 사우디아라비아 확산 가능성이 국제유가 수준에 반영되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로 사태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증산과정을 통해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리비아 사태 이전으로 회귀한 데 비해서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 전보다 훨씬 높다"며 "유가 변동에 따라 눌림목 조정에 의해 변동성이 큰 바닥다지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3월 중순을 고비로 증시는 안정적인 상승 전환에 나설 것"이라며 "유럽 위기가 독일의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중국과 일본의 국채매입으로 완화되었듯 중동발 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재함과 중국 양회 이후 긴축정책 완화를 계기로 진정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