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7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결정을 단행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현재까지 금리인상 컨센서스가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며 "중동지역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문제 등을 감안해 금리를 선뜻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이 있지만 2개월 연속 물가안정 목표치를 웃돈 소비자물가와 낮은 금리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금융당국의 의지가 금리인상으로 피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제 금리결정이 단행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향후 추가 금리인상은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고 이미 주식시장은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해 하락압력을 키운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동시만기는 매수 우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중동지역 불확실성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된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차익잔고상 물량부담이 완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스프레드 측면에서도 11월 옵션만기 충격 이후 외국인 매도 롤오버 수량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판단돼 스프레드 하락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