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항공업종에 대해 부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서서히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유덕상 연구원은 "지난 2월 인천공항 데이터에 따르면, 여객수요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고 화물은 산업체의 조업일수 감소와 IT 부문의 수출물량 둔화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여객자수 103만명, 항공화물 9만5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9%, 7.2%씩 감소했다는 것.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자수 72만명으로 2.2% 줄었고, 항공화물 4만6000톤으로 1.7%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주력인 일본 노선의 부진으로 여객증가율은 양사 모두 평균치를 하회했다. 대한항공의 감소세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은 전년 수준의 화물기 대수가 유지되어 탑재율이 하락한 때문이라는 추정이다.

유 연구원은 "3월 유류할증료가 인상되었는데 이는 여객자수 증가에 부담이 되고, IT품목의 재고도 2분기로 지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부담"이라면서도 "항공산업은 지속적으로 여객자수가 증가하는 경기개선 효과와 연중 휴일수 증가로 부진을 서서히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