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향후 정책 방향을 내수(소비)확대쪽으로 비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에 중국 내수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39분 현재 롯데쇼핑이 2.45% 오른 4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2.29%), 락앤락(2.54%), 코스맥스(3.94%) 등도 강세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0.96% 약세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중국 전인대에서 소득세 면세점 상향조정, 신규 취업 확대 등 추가적인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을 시사했다"면서 "지속적인 내수확대 정책과 견조한 중국 소비개선을 감안할 때 긴축정책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기를 대비한 중국 소비 관련 내수주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중국관련주 중 투자관련 업종보다 소비관련 업종에 대해 우선적 관심이 유효하다"면서 "전인대에 나타난 정책의지가 소비 확대에 맞추어져 있고 오는 11일 발표될 물가 지표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중국 소비관련주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투자관련수혜주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도 1.29%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