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사 엔진 새롭게 장착···3.8 모델 최고출력 334마력 확보
8단 후륜 자동변속기 국내 첫 적용, 최대 연비 10.6km/ℓ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GDi(직분사) 엔진을 올려 성능을 강화한 뉴 제네시스를 전격 발표했다.

현대차는 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2012년형 제네시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2012년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람다 V6 GDi 엔진을 기존 MPi엔진과 교체하고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조합, 엔진 성능은 극대화하면서도 높은 연비와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제네시스 V6 3.8 모델은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40.3kg·m, 연비 10.2km/ℓ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배기량의 MPi 엔진과 비교해 출력은 15.2%, 토크는 10.4%, 연비는 6.3%가 각각 향상된 수치다. 제네시스 3.3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5kg·m, 연비는 10.6km/ℓ다.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은 "제네시스 새 모델은 후륜구동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독자개발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며 "동급 수입차보다 더욱 우월한 성능과 연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새 모델은 전·후 범퍼를 늘려 전장이 기존 모델보다 10mm 길어지는 등 일부 외관 디자인이 바뀌었다.

차량 전면부는 풀 어댑티브(Full Adaptive)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적인 이미지로 변화시켰다.

측면부 아웃사이드 미러는 '웰컴 기능'을 제공하는 LED 퍼들램프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후면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LED 간접광원을 추가로 적용해 점등시 시인성과 고급감을 높였다. 여기에 대형 19인치 알로이 휠과 독일의 고급 타이어 브랜드인 컨티넨탈 타이어를 새로 도입했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고급 수입차에 옵션으로 지원되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를 장착, 국산차의 상품경쟁력을 강화했다.

주행 중 위험상황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사전 경고를 주거나 연료 효율이 좋지 않는 주행 시엔 엑셀 페달에 반발력을 줘 경제적 주행 습관을 유도하는 '인텔리전트엑셀페달(IAP)'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또 주행 도중 사고 발생시 시트벨트를 강하게 되감아 승객의 상해를 줄이는 '프리세이프시트벨트(PSB)'를 달았고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을 장착했다. 타이머 기능이 추가된 열선 스티어링 휠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9일 뉴 제네시스를 공식 출시하며 가격은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송도(인천)=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