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복싱선수 전 여자친구에 잔혹한 폭행 '충격'
영국의 한 꽃다운 여학생이 전 남자친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웨스트 웨일스서 활동하는 복싱선수 웨인 폭스(23)가 18개월 전 헤어진 여자 친구인 트라이언 루이스(19)를 납치,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최근 징역형이 결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 당일 루이스는 친구 1명과 집 앞에 세운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이를 본 폭스가 다짜고짜 차에 탄 뒤 두 사람을 근처 숲으로 납치했으며, 인적이 드문 숲에서 여자친구의 얼굴과 배 등을 가격했다.

당시 루이스와 함께 있던 친구는 "그가 쉴새없이 루이스를 때렸고 도저히 말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나도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루이스의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정도로 얼굴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뇌진탕, 갈비뼈 골절증세를 보인 루이스는 한 달 넘게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와 폭력, 살인미수 혐의로 법정에 선 폭스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망상증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자 친구를 때리라는 악마의 목소리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폭스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고 살인미수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형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이 공개한 루이스의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벌히 처벌해야 한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짓을 했다"등의 의견을 보이며 맹비난을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