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단 꼭두쇠'(대표 김원민)는 신개념 연희퍼포먼스 '좋다(JOTA)'를 오는 12,13일 서울 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좋다'는 우리 전통연희(演戱)에 담긴 풍자와 해학,극적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전통 타악이 신명을 더한다.

주인공은 '연희'와 '꼭두쇠'다. 놀기 좋아하는 마을의 최고 미인 '연희'는 중매도사에게 자신의 짝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중매도사가 마을에서 가장 잘 노는 '꼭두쇠'를 소개하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이때 사랑놀음을 싫어하는 100년 총각 놀보도사가 나타나 연희를 납치한다. 꼭두쇠는 중매도사의 도움을 받아 위험한 버나숲을 통과하고,사자의 위협에서 빠져나와 놀보도사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놀보도사는 용을 만들어 꼭두쇠를 죽이려 하지만 꼭두쇠 역시 중매도사에게 받은 비장의 무기로 놀보도사와의 대결을 준비한다. 꼭두쇠가 연희를 구하고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람 포인트다.

이 작품은 세계 공연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3년 이상 제작한 것으로 '세계인을 웃고 울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 사업의 최종 마무리 발표공연이다. (031)404-9164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