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올해는 꼭'이라고 다짐했던 새해 목표가 하나둘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바쁜 직장생활에 치이고,쉴 새 없이 발생하는 일들을 챙기다 보면 작심하고 꾸준히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밀리기 십상이다.

목표관리 애플리케이션 '두(Do)'는 이런 문제를 겪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적합한 앱이다. 두는 이용자의 목표와 그것을 언제까지 달성해야 하는지를 미리 입력한 뒤,이를 성취하기 위해 매일 어느 정도 시간을 썼는지 기록하는 앱이다. 어학 운동 금연 등 장기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을 관리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요한 프로젝트나 일정이 있을 경우엔 일반 수첩처럼 기록할 수도 있다.

두의 강점은 간편한 인터페이스다. 이용자는 '해야 할 일'을 입력한 뒤 날짜별로 어느 정도 했는지 '◆ △ ×'로 나누어 도장을 찍으면 된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쉬는 날'을 별도로 정할 수도 있다. 달력에 메모를 하고 이를 확인하는 직관적인 방식을 택한 셈이다. 앱을 구동하면 목표별로 남은 날짜와 달성률이 한번에 표시된다. 가격도 0.99달러로 저렴하다.

비슷한 앱으로 아이폰에는 '아이골(iGoal)',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폰에는 '타임 레코딩(Time Recording)' 등이 있다. 안드로이드폰용 앱의 경우 위젯 기능도 제공해 유용하다는 평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