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펌프 전문기업인 독일의 윌로그룹이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 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에 신규 설비 공장을 건설한다.

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윌로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홀거 크라스만과 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윌로펌프는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기존 공장을 완전히 이전해 미음지구에 액체펌프 및 펌프용 모터를 제조할 신규 설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윌로펌프는 2000년 12월 설립돼 빌딩 급수용 펌프 및 생활용 펌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56억원.

윌로펌프의 이번 투자로 부산지역에 신규 고용 100명을 포함해 모두 4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미음지구 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은 32만8000㎡ 규모로,내년 말 준공 계획으로 현재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