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득 증가율이 올해부터 시작되는 12차5개년계획(12ㆍ5계획) 기간 처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7일 중국 지방정부들의 발표 결과를 집계한 결과 12ㆍ5계획 기간 주민소득 증가율 목표가 GDP 증가율 목표인 7%를 처음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2ㆍ5계획 기간 주민소득 증가율 목표를 GDP 증가율보다 높게 잡은 지방정부는 5개고, 19곳은 주민소득과 GDP 증가율을 완전히 같게 만들기로 했다. 또 5개 지방정부는 주민소득과 GDP 증가율을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방정부들은 아직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부분 주민소득 증가율 목표를 GDP 증가율보다 높게 가져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ㆍ5계획 기간의 경우 주민소득과 GDP 증가율 목표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지방정부는 1개에 불과했으며 실제 주민소득과 GDP 증가율이 같았던 지방정부는 3개에 그쳤다.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도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들이 12ㆍ5계획 기간 민생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장 주임은 과거 11ㆍ5계획 기간이 경제성장에 중점을 두었다면 12ㆍ5계획 때는 민생과 사회보장에 더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따라 12ㆍ5계획 기간 주민들의 취업에 역점을 두고 매년 9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운데 매년 최저임금 기준을 13% 이상 인상하고 농촌과 중서부 지역의 공공서비스 수준을 개선키로 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