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혼다 도요타 크라이슬러가 7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일제히 리콜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전기시스템 결함으로 헤드라이트가 꺼지거나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며 2006~2007년형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을 리콜했다.

혼다 측은 엔진 보조시스템에서 자동차의 전자부품들로 파워를 전달해주는 전압 변환기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혼다는 엔진이 멈췄다는 7건의 신고를 받았으며 이 문제와 관련한 82건의 보증수리 요청을 받았다. 혼다 딜러에 가면 무료로 전압변환기를 교체해 준다.

도요타도 이날 2008~2011년형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와 트럭 2만2000대를 리콜조치했다. 이들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조치에 포함된 모델은 FJ크루저, 랜드크루저, 세쿼이아, 타코마, 툰드라 등이다. 도요타 측은 타이어 공기압이 필요한 최저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계기판에 공기압을 채우라는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크라이슬러도 핸들 결함을 이유로 2010~2011년형 지프랭글러 2만대를 리콜했다. 크라이슬러는 앞·뒤 차축의 조임장치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핸들 조작이 제대로 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이번에 리콜된 지프랭글러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 출시된 제품들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