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정유업종에 대해 내수 석유제품 가격 인상은 긍정적 재료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내수 비중이 타사 대비 높은 SK이노베이션의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지난 2월 넷째주 국내 정유업계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최근 유가급등을 감안할 때 3월 첫째주의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내수가격 결정에 참고가 되는 2월 셋째주 국제 제품 가격의 상승률이 1.75%로 높아 넷째주에 내수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2월 휘발유와 경유 국제가격 상승률이 각각 7.59%, 9.49%으로 컸던 점을 볼 때 3월초에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내수 가격 인상은 정유주에 긍정적"이라면서 "석유 제품의 내수 판매 비중이 48%를 차지하는 SK이노베이션이 S-Oil, GS보다 상대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