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카프로에 대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강력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프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3%, 전분기 대비 240% 증가한 6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 대만 등 역내 수요 호조와 유럽, 대만, 태국 등의 설비 보수에 따른 공급 불안정 속에 주력 제품인 카프로락탐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변동마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르로락탐의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연중 대규모 설비보수가 진행돼 글로벌 생산능력의 4.3%인 연간 21만t 규모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카프로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4% 늘어난 211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카프로가 2005년 이후 5년만에 처음 주당 400원씩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신규 투자계획이 없는 가운데 대폭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이서 배당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