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건설업종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해외 수주를 통한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지난 1월말 전국 미분양 세대가 전월대비 4.3% 감소한 8만4923세대로 나타났고,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1.3% 증가한 4만3207세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1년 전국 아파트 준공물량은 전년대비 34.1% 감소한 19만5887세대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민간 주택공급이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 감소가 아주 의미있다고는 볼 수는 없으나 미분양감소로 인해 올해 건설사들의 공급 물량 달성에 긍정적인 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준공후 미분양 물량 감소가 건설업체들의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면 2011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원활한 수요와 공급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면서 "국내 주택시장 회복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