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경영권 분쟁과 적대적 인수합병(M&A)설까지 있는 일부 종목들의 오름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8일 오전 9시6분 현재 신라에스지, 동원수산이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사조오양, 신라교역, 사조산업 등이 3~5%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동원수산은 남매간의 경영권 분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동생인 왕기미 상무가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왕 상무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동원수산 보통주 2만1000주를 장내매수해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지분이 기존 25.47%에서 26.16%로 0.6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마니커는 전날대비 80원(6.5%) 오른 1320원이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1550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하림홀딩스동우도 1%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마니커는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수사로 지난달 25일 하한가로 떨어졌지만, 최근 시장에서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육계(식육용 닭) 산지가격은 ㎏당 2278원으로 1월 평균 1564원보다 45.7%(714원) 상승했다. 달걀 산지가격은 10개당 1372원으로 7.4%(94원) 상승했다.

또한 부산 공동어시장에서는 고등어와 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위판 가격이 급등했다. 예년에 7만~8만원에서 거래되던 20㎏짜리 고등어 한 상자가 지금은 20만~30만원으로 치솟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