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주가가 강세다. 핵융합발전의 핵심기술을 보유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원시스는 8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대비 3.02% 상승한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한국형 핵융합발전소인 KSTAR 1호기에 다원시스의 전원공급장치가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미 이와 관련된 기술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7개국(한국, 미국, EU,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이 공동으로 건설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1호기에 한국의 KSTAR 방식이 레퍼런스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한국은 ITER 1호기(프랑스 카다라쉬에 건설 예정)의 건설비 50.8억 유로 중 9.09%인 약 4.6억유로(현물분담78%, 현금분담 22%)의 재원을 분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물출자 규모 약 3.6억 유로 중 20% 수준인 72백만유로(약 1125억원)이 전원공급장치 출자 규모(ITER 1호기 건설은 2015~16년까지 진행될 예정)라고 유 연구원은 전했다.

유 연구원은 또 "신규 사업의 매출이 가시화 될 경우 높은 외형성장세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동사의 가이던스에 따르면 2011년 신사업인 태양광CVD전원장치, EMU, 화학용 특수정류기의 예상 매출액은 각각 86억원, 52억원, 22억원으로 지난해 12억원, 27억원, 3억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태양광CVD전원장치의 경우 전방산업인 폴리실리콘 업계의 증설 및 신규 진입자들의 폴리실리콘 라인 신설 등에 따른 태양광CVD전원장치 수요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화학용 특수정류기 사업도 전방 화학업체들의 특수정류기 교체주기 도래 및 신규 라인 증축에 따른 수요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